더페이지갤러리는 옅은 모노크롬과 격자무늬, 수평 및 수직선 또는 완전한 사각 입체의 작품을 제작하며 각자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한 다섯 작가의 단체전 <무비 無比, Square in Site-specific>를 11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아그네스 마틴의 1990년대 페인팅과 드로잉 작품, 도널드 저드의 1980~90년대 작품을 비롯해 신수혁, 윤상렬, 김이수 작가의 작품까지 총 47점이 전시된다. 작품 속에 흐르는 비례의 아름다움에 주목하여 다섯 작가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근본으로서 무비를 드러내는데, 무비 無比 의 무는 절대적 없음, nothing이 아닌 오히려 끝없는 가능성을 내포한다.
완전한 비례를 갖춘 가장 견고하고 안정적인 정사각형은 사다리꼴이기도, 평행사변형이기도, 직사각형이기도, 마름모이기도 하다. 정사각형의 네 꼭짓점으로부터 직각삼각형을 깎아내면 정팔각형이 되며, 이등분 또는 사등분을 하면 직각삼각형이 된다. 이렇듯 가장 안정적인 비례를 가졌지만 동시에 무엇이든 될 수 있는 탄력성을 가진 정사각형에서 출발한 이번 전시는 시대, 개념, 성별, 나이를 넘어 각 작가들이 해석하고 표현한 무한한 비례와 가능성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지며 또 다른 에너지를 발현한다.
G205 Galleria Foret
32-14, Seoulsup 2-gil
Seoungdong-gu
Seoul, 04769
South Korea
thepage-gallery.com
+82 2 3447 0049
Tuesday – Saturday
10:30am – 6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