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1964, South Korea

Gimhongsok Biography

김홍석은 대한민국 출생의 미술가이다.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번역의 문제를 초현실적이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알려졌다. 차용과 표절이란 까다로운 사이에 있는 그의 작품은 미술에 있어 진정성이란 무엇인지, 또 미술은 어떻게, 누구에 의해 탄생하는지 등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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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석의 큰 관심사 중 하나는 번역의 문제이다. ArtAsiaPacific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대신 한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해외 TV 드라마나 번역된 외국 문학을 통해 낯선 곳을 방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데 익숙한 셈이다. 번역된 매체를 접하면서 김홍석은 한 언어로부터 다른 언어로 번역될 때 발생하는 불완전함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고, 이를 반영하듯 그의 작업은 대부분 글쓰기로부터 시작한다. 김홍석의 글쓰기는 픽션을 만들기 위함으로, 단어나 텍스트를 골라 다른 사물이나 단어와 연관 짓고 본래의 의미를 퇴색시켜 새로운 정의가 나타날 때까지 반복한다. 풍선을 쌓아 올린 《Material》(2012) 이나 《Untitled》(2017) 같은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풍선이라는 물리적인 영향과 중력에 취약한 특성에도 불구하고 탑은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 사실은 레진이기 때문이다. 풍선의 형태를 레진으로 "번역"함으로써 김홍석은 관객의 일상적인 물건에 대해 기대를 전복한다.

텍스트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통용된다면, 김홍석의 작품에서는 작가가 조작한 시나리오를 진실로 굳히기 위해 작동한다. 2006 광주비엔날레에서 전시한 비디오 《The Talk》(2004)는 한 이주노동자의 이야기를 담는다. 통역사와 영어자막에 따르면 그는 인도네시아 출신으로, 한국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 실제로는 어떨까? 그는 전문배우이며, 영상 속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존재하지 않고, 성공담이 아닌 극 중 자신의 법적 권리를 주장하는 중이다. 비슷하게 같이 전시됐던 《브레멘 음악대 The Brementown Musicians 》(2006)은 동물탈을 쓴 사람들이 서로의 등에 올라가 엎드린 모습을 보여준다. 벽에 쓰인 텍스트는 관객에게 김홍석이 스페인에서 온 노동자를 고용해 전시전 동안 동물 탈을 쓰고 지시에 따른 자세를 취하도록 했다고 알려준다. 노동자 한 명은 한 시간에 5달러를 받는다. 텍스트와 달리, 실제로 동물 탈 안에 든 것은 인간이 아닌 마네킹이다. 외국에서 온 노동자, 그들이 처한 극한의 직업환경, 그리고 작품을 만들기 위해 그걸 악용하는 (것처럼 보이는) 아티스트의 행위는 관객으로 하여금 미술의 윤리성을 의심하게 만든다. 영어자막과 노동자가 허구라는 사실이 관객을 고민으로부터 해방한다 하더라도, 김홍석이 조작한 시나리오는 현실을 가깝게 조명한다. 다만 단순히 이주노동자가 받는 부당한 대우를 고발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현대의 아티스트가 작품을 탄생시키기까지 많은 이들의 노동을 요구함에도 불구하고 아티스트 개인만이 미술품의 유일한 창조자로 인식되는 일이 옳은지를 질문한다.

2008년 김홍석은 자신의 작업에 '부수적인 건설 subsidiary construction'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버려진 종이상자, 포장지 또는 플라스틱 가방 등 소위 말하는 미술의 부산물을 작품 중심에 두는 개념으로, 예시로 《Study on Slanted Hyperbolic Constitution》(2010)에서 종이상자 두 개를 비스듬하게 하나로 쌓았다. 평범한 일상의 물건을 오브제로 바꿔버리면서, 김홍석은 미술이 아티스트의 의도에 의해 탄생함을 강조한다.

김홍석은 다른 아티스트의 작품을 상당 부분 빌려오기도 한다. 《브레멘 음악대》의 경우 이탈리아 행위예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Love Last Forever》(1999)에서 선보였던 동물을 쌓아 올린 모티브를 차용했으며, 픽션이기는 했으나 노동자를 고용한다는 발상은 스페인 미술가 산티아고 시에라로부터 가져왔다. 한편 《Study on Slanted Hyperbolic Constitution》의 제목은 미국 조각가 데이비드 스미스의 모더니스트 조각에서 근원을 두고 있고, 측면에서 "Love"라고 읽히는 종이 상자는 또다른 미국인 예술가 로버트 인디애나의 상징적인 작품을 빌렸다. 차용미술과 표절에서 물러나 볼 때, 김홍석의 차용은 기존 작품의 패러디나 비평이 아닌 혼란을 낳고 주류 미술 세계 출신이 아닌 아티스트의 모호한 포지션을 나타낸다. 오랫동안 서구권 출신의 미술가와 학자가 미술사를 주도했고, 오늘날 아시아 출신 아티스트는 여전히 '이방인'으로 여겨지며 자신의 정체성이 대상화되고 자신도 대상화하는 딜레마를 마주한다. 김홍석은 차용하고 혼란을 만들어냄으로써 세계사회의 일면을 고발한다.

2006년 김홍석은 중국의 첸 샤오시옹과 일본의 오자와 츠요시와 시징맨 (Xijing Men)이라는 아티스트 협업 그룹을 만들었다. 중국어로 "서양의 수도"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시징은 세 아티스트가 그들이 사는 세계를 탐구하고 비추기 위해 만들어낸 가상의 도시다. 육체적인 형태가 없지만 전시전이나 미술작품을 통해 구체화한다. 2008년 시징맨은 비디오 "시징 올림픽"을 전시했다. 퍼포먼스를 담아낸 비디오에서 세 아티스트는 축구공이 수박이 되고 총은 빵이 되는, 직접 만들어낸 스포츠 경기에 참여한다. 2008 베이징 올림픽과도 겹쳤던 이 퍼포먼스는 올림픽의 자본화를 풍자했다.

김홍석은 1987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하고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 뒤셀도르프쿤스트아카데미에서 졸업한 뒤 90년대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광주 비엔날레 (2012, 2006, 2002), 리옹 비엔날레 (2009), 이스탄불 비엔날레 (2007), 아트 바젤 (2007), 베니스 비엔날레 (2005, 2003), 타이페이 비엔날레 (2000) 등 세계적인 비엔날레에 수차례 참여해 '비엔날레 작가'로 불리기도 한다. 현재 상명대학교 공연영상미술학부 교수로 있다.

백연하 | 오큘라 |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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