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성홍은 추계예술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첫 개인전 《The Island: Garden》(디에고 리베라 갤러리, 2002)을 시작으로 뉴욕, 로스엔젤레스, 브뤼쉘, 서울에서 개인전을 선보였고, 산책자의 시선(경기도미술관, 2016), DNA (대구미술관, 2016), 창원조각비엔날레(2016), 광주비엔날레(2018),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2018) 국내외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해오고 있다. 작가는 버려진 사물과 공간 설치 작업을 통해 외부의 자극과 변화로 인해 갈등하고 고민하는 현대인의 처지, 갈등을 해결해나가는 과정, 다양한 관계성을 이야기한다. 최근에는 사람들이 버린 가구나 생활 집기, 옷걸이 등에 바퀴를 달고, 그것들을 무대 위로 이동시켜 움직임을 주는 방식으로 작업해오고 있다. 연출된 무대 공간과 각 사물들의 변형과 재조합을 통해서 작가와 대상, 재료와 시각적 결과물 등 작게는 미술, 넓게는 사회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관계를 보여준다. 작가는 이처럼 재료를 활용하거나, 행위 하는 제작과정을 전면에 드러내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