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M갤러리는 7월 21일부터 8월 21일까지 장소특정적인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 작업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해 온 미디어 아티스트강이연 b.1982 의 개인전을 개막한다. 서울 롯데 타워의 유니버스 환기 미디어 프로젝트, 파라다이스시티의 ≪드로잉 소셜 버블≫ 프로젝트 이후올해 세 번째로 개최되는 그의 작품전에서는 팬데믹 현 시점을 고찰하는 최신작 2점과 작품의 설계 과정을 담은 드로잉들이 소개되며, 갤러리본관을 몰입의 장소로 전환시킬 예정이다.
강이연은 빛으로 공간을 빚는 미디어 작업들을 통해 공감각적인 내러티브를 전달하고 인간의 이분법적인 사고에 의문을 제기해왔다. 이번개인전에서 작가는 인류가 '무한'과 '유한'을 구분하고 이를 '우월'과 '열등'으로 규정하여, 그중 '무한'만을 추구하는 현상에 주목한다. 현대인은끝없이 팽창하는 디지털 데이터처럼 삶도 양·질의 측면에서 무한대로 증가할 수 있다는 환상에 사로잡힌 채, 모든 존재가 유한하다는 진실을망각하고 있다. 강이연은 이에 따르는 무분별한 행위의 결과로 팬데믹 현상과 '인류 일시-정지anthropause', 즉 인간의 활동이 일시적으로 둔화하는현상이 발생하고 있음에 주목한다. 본 전시는 그와 같은 정지를 소모적이거나 무의미하게 흘려 보내는 것이 아니라 '생산적 멈춤productive pause'으로 치환하려는 작가의 염원을 반영한다.
강이연 작가는 서울대에서 서양화 학사를, 캘리포니아대학교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에서 디자인/미디어 아트 석사를, 영국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에서 박사를 졸업했다. 서울시립미술관,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Victoria and Albert Museum)을 포함한 국내외 유명 미술기관의 전시와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 등 주요 국제 행사에 작품을 선보였다. 2020년에는 ≪CONNECT, BTS≫ 글로벌 현대미술 프로젝트에 유일한 한국 작가로 참여했으며, 2017년에는 막스마라(Max Mara) 커미션 전시 ≪Deep Surface≫로 레드 닷어워드(Red Dot Award)를 수상하였다. 영국 왕립예술학교의 객원교수이자 세계 최고 권위의 소사이어티인 영국 왕립예술학회(Royal Society of Arts)의 펠로우이기도 한 강이연은 밀라노 공대(Politecnico di Milano), SOAS 런던대학교(SOAS University of London), 런던 소더비인스티튜트(Sotheby's Institute of Art London) 등의 유수 교육기관에서 강연을 가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40, Samcheong-ro 7-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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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03049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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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admission 5:30pm